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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공략[벨기에 주필러 리그] - 12/26

21:30 헹크 vs 클럽 브뤼헤

헹크는 핑크 감독 체제에서 점유율을 기반으로 한 경기 운영을 추구하고 있으나, 최근 리그와 유럽 대항전을 병행하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 공수 밸런스가 크게 무너진 모습입니다. 주 전술인 4-2-3-1 시스템은 높은 수비 라인을 유지하는 특성상 역습 상황에서 배후 공간이 자주 노출되고 있으며, 사디크와 스메츠로 구성된 중앙 수비 조합은 스피드 대응에서 뚜렷한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공격에서는 오현규 선수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전방 압박과 공간 창출에 힘쓰고 있고, 중원의 헤이넨과 카레츠사스, 측면의 스퇴커스와 소르가 분전하고 있습니다. 다만 에이스로 분류되는 이토의 부상 의심과 주전 풀백들의 이탈로 인해 전력 누수가 적지 않으며, 홈 경기에서도 기대 득점 대비 실제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결정력 부족과 경기 후반 집중력 저하로 실점을 허용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클럽 브뤼헤는 최근 감독 교체라는 강수를 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모습입니다. 레코 감독 복귀 이후 전방 압박의 강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고, 상대 빌드업을 초반부터 차단하는 전술 변화가 연승과 함께 공격력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나켄을 중심으로 졸리스와 베르만트가 이끄는 공격진은 리그 최상위권 수준의 득점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스탄코비치와 오니에디카가 중원에서 강한 활동량으로 경기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다만 미뇰레와 백업 골키퍼가 동시에 이탈하면서 경험이 부족한 반 덴 헤우벨이 골문을 지켜야 한다는 점은 분명한 변수입니다. 그럼에도 감독 교체 이후 수비 조직력 자체는 안정감을 되찾았고, 원정에서도 꾸준히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는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골키퍼 변수만 관리된다면 경기 운영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이번 경기는 최근 흐름과 상성, 전술적 완성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원정팀 클럽 브뤼헤가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헹크가 점유율을 가져가더라도 결정력에서 한계를 드러낼 가능성이 크고, 무리하게 라인을 끌어올릴 경우 졸리스를 비롯한 브뤼헤의 빠른 공격진에게 뒷공간을 내줄 위험이 큽니다.

박싱 데이라는 특수한 일정 속에서도 보다 효율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한 클럽 브뤼헤가 림버그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길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입니다.

약점공략 선택 - 클럽 브뤼헤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