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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이나 약팀이나 도찐개찐! (12월 25일 V리그)

16:00 현대건설 vs 정관장

현대건설은 기업은행을 상대로 승리하며 6연승을 달렸지만, 결국 가장 우려하던 변수가 터졌습니다. 카리가 부상을 당했는데, 기존에 안 좋던 오른쪽이 아닌 왼쪽 무릎을 다쳤다는 점에서 상태가 더 심각해 보입니다. 문제는 올 시즌 용병 풀이 애매해 성급한 교체도 쉽지 않다는 점이고, 당분간 강성형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정관장은 인쿠시의 데뷔전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GS전에서 완패를 당했습니다. 염혜선이 조기 복귀하지 않았다면 경기 양상은 더 일방적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염혜선 역시 100퍼센트 컨디션은 아니고, 리시브 라인이 전혀 버텨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경기 운영 자체가 매우 불안정합니다. 최서현이나 김다은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것도 사실입니다.

카리의 이탈과 염혜선 복귀라는 변수가 겹치면서 정관장에게 기회가 있어 보일 수도 있지만, 근본적인 차이는 리시브 안정성입니다. 현대건설은 여전히 서브 리시브가 되는 팀이고, 서브 자체도 결코 약하지 않습니다. 반면 정관장은 리시브 붕괴가 반복되고 있어 세트 중반 이후 흐름을 버티기 어렵습니다.

[ 현대건설 -1.5 승 ]

카리가 없더라도 기본적인 조직력과 리시브 안정감에서 차이가 커 보이며, 정관장이 한 세트 이상 가져가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